본문내용 바로가기 상단메뉴 바로가기 하단내용 바로가기

EXHIBITION INFO 전시마당

청바지

청바지

  • 기간 : 2014-10-15 ~ 2015-03-02
  • 전시장소 : 기획1

[전시 개요]
명 칭 : ‘청바지’
장 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기 간 : 2014.10.15(수)~2015.3.2(월)
내 용 : 청바지와 관련된 역사·생활자료, 사연 있는 청바지, 1950~현재까지 청바 지 및 일화를 담은 인터뷰 영상 및 광고 자료 등 257건 390점
전시 구성
  - 청바지, 탄생과 확산 : 탄생~1970년대까지 청바지의 역사 및 사회상을 담은 자료 소개
  - 청바지, 일상 속으로 : 1980년대~현재까지 청바지를 통해 본 사회상과 일반인들의 사연 있는 사진 등 소개
  - 청바지 유감(有感) : 문화계인사?청바지 업체?일반인들의 청바지 사연을 담은 영상 소개
  - 청바지 만감(萬感) : 미국·영국·인도·일본 등 세계인들의 청바지와 사연 소개


“도대체 사대부 집안에 어디서 그런 옷을 입고 다니냐!”

청바지전 포스터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물질문화를 통해 인류문화의 다양성과 동질성을 찾는‘청바지’ 특별전을 2014년 10월 15일(수)부터 2015년 3월 2일(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연다. 이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진한 세계 청바지 문화 조사·연구·수집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국내·외 청바지, 청바지 역사·생활문화 자료 등 257건 390점과 다양한 청바지 사연이 관람객을 맞게 된다.

□ 청바지, 세계인이 어울릴 수 있는 인류 공통의 문화요소
ㅇ 국립민속박물관은 그동안 세계인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비교민속조사를 수행했다. 시베리아·네팔지역의 샤머니즘 조사, 아시아의 혼례문화 조사에 이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청바지를 주제로 하여 국내는 물론 영국·미국·독일·일본?인도 등에서 해외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ㅇ 매년 18억장이 팔린다는 청바지는 시대와 나라, 민족을 막론하고 서로 어울릴수 있는 인류 공통의 문화요소이다. 여기에는 실용에서 시작하여 자유와 도전, 저항의 아이콘에서 현대 세계인들의 일상복이 되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ㅇ 전시에서는 청바지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 세계인의 시선을 소개함으로써 청바지를 통해 그 나라와 문화에 대한 이해, 인류의 공통된 마음 등을 표현하고자 한다.

□ “도대체 사대부 집안에 어디서 그런 옷을 입고 다니냐!”
ㅇ 현지 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민속학’이 바탕인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조사하여 보고서 발간에 그치지 않고 수집, 그리고 전시로 완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조사?연구와 수집을 통해 확보된 청바지의 생생한 구술과 자료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ㅇ 종가집의 딸로 태어난 한 제보자(60세)는 중학교 시절 참고서 살 돈을 ‘빼돌려’ 청바지를 구입했다. 종손인 아버지는 엄격한 분이었는데 딸의 청바지를 보고 “도대체 사대부 집안에 어디서 그런 옷을 입고 다니냐!”며 아궁이에 넣고 태워 버린 일화를 들려주었다. 여성 해방의 상징 중 하나인 청바지의 한국 적응 과정이 녹록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현재 4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어린 시절, 청바지 입는 것을 주변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는 증언이 많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런 시각에서 벗어났지만 아직도 이런 인식이 여전한 곳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인도(印度)지역 청바지 조사에 따르면 칸누르 지역에서는 부녀자가 청바지를 입으면 ‘몸 파는 여성’이라고 인식을 한다고 한다.

□ “오! 저 바지가 뭐야? 저걸 구해야지. 저게 청바지래!”
ㅇ 청바지는 160여 년 전 미국에서 금광 광부들의 튼튼한 작업복에서 출발하였다. 이처럼 실용성으로 출발한 청바지는 우리나라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의 작업복으로 첫대면한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 후반까지 청바지는 청춘·저항·자유 등의 상징으로, 1980년대 이후에는 도전?창의 등의 상징을 거쳐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널리 입는 옷이 되었다.
ㅇ 대한민국 최초의 청바지 남성 모델인 이재연(현 모델라인 회장) 씨는 청바지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다.

“고등학생때, 『맨발의 청춘』을 보러 극장을 몰래 들어갔죠. 신성일 씨 하고 트위스트 김, 이분들이 진바지를 입고 연기를 하는데 ‘오! 저 바지가 뭐야? 저걸 구해야지.’ ‘저게 청바지래!’ 그 바지를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남대문 구호물자 시장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시장을 두세 번 갔는데도 구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강원도 원주에서 왔는데 이 진을 꼭 구하고 싶습니다’라고 특별히 부탁해 그 가게에서 구해 놓고 연락을 주면 바지를 구했던 기억이 남네요.”


□ “나는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서는 저런 사람하고는 무대에 설 수 없다.”
ㅇ 한 때 청바지는 청춘의 상징이었다. 특히 1970년대 젊은이들은 청바지 입고 음악 다방과 생맥주집에서 삶을 노래하고, 사랑을 꿈꾸었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의 음악 다방을 재현, 7080세대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ㅇ 청바지를 입고 통기타를 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70년대 청춘의 아이콘’ 양희은씨는 그러한 복장으로 노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내가 청바지를 입고 다녔을 때는 많은 분들이 ‘넌 무슨 다리에 흠이 있냐?’ 그렇게 물어보기도 하고, 가요계 원로가수들께서는 ‘나는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서는 저런 사람하고는 한 무대에 설 수 없다.’라고 강하게 어필하셨어요.“


ㅇ 그녀는 최근의 사회상을 청바지와 음악을 빗대 말해주었다.

“바지도 가장 원형을 찾아도 없어요. 오리지널이 없어요. 청자켓도 아무것도 안 달고 그냥 딱 떨어지게 허리 짧은 거. 그래서 난 ‘요즘 세상이 가장 기본적인 게 없는 세상이구나’라고 느껴요, 결국에 패션이라는 것도 사회상을 반영하니깐. 음악도 마찬가지이고. 없어요. 무언가가 두 발로 딱 서는 게 아니라 허공에 걸어 다니면서, 뭘 잡으려고 뛰는지, 그런 거 같은 느낌? 우리나라 음악을 들어보면 베이스기타 소리가 안 들려요. 베이스라는 게 그 무게 중심의 하단을 버텨주는데 달콤하게 ‘동동동동’ 뜨는 소리만 있어요. 내가 미국에서 7년 살다 돌아와서 느낀 게 땅이 없네, 땅이. 뭐 이렇게 두 발을 딛고 다닐 데가 없지? 이런 세상이었어요. 청바지도 그래요.


ㅇ 전시에는 구술자료 외에도 국내외 청바지 업체가 제공한 청바지 관련 홍보물(포스터, 광고영상) 등 각종 자료와 청바지의 창시자 독일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생가 박물관의 청바지와 포스터, 현대 미술가 벤 베넘(Ben Venom)의 데님 작품도 볼 수 있다. 또한 데님(청바지 원단)으로 만든 가방, 생활용품 등 청바지 원단과 스타일을 활용한 물건들을 통해 생활 깊숙이 자리해 ‘청바지문화’로까지 확장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청바지와 관련된 국제학술대회도 열려
ㅇ 전시와 더불어 청바지를 주제로 한 ‘물질문화 연구와 박물관’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청바지 조사와 전시에 학술 자문을 담당한 다니엘 밀러(Daniel Miler, 영국 University Colege London 교수)가 청바지 문화사를 발표한다. 수년간 국내외 청바지 조사를 수행한 국립민속박물관 강경표 학예연구사도 물질문화 현지조사에 대한 견해와 방향을 소개한다.
ㅇ 학술적인 내용 외에도 독일 부텐하임 소재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장 탄야 로펠트(Tanja Roppelt), 일본 청바지 도시 ‘고지마’의 Japan Blue Group 마나베 히사오(眞鍋·男) 회장, 데님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고 이번 전시에도 3점을 출품한 미국 현대미술가 벤 베넘(Ben Venom)도 참석하여 청바지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특히 일본의 청바지 도시 ‘고지마’의 사례는 국내 지자체의 문화·산업 특성화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 국내·외 청바지 업체들도 적극 참여
ㅇ 청바지의 원조 브랜드이자, 세계 제일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리바이스는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유행한 청바지와 다양한 청바지 홍보물을 보여준다. 재미동포 기업인들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진 브랜드인 씨위(SIWY DENIM), 허드슨 진(HUDSON JEANS) 및 미국 청바지 브랜드인 에이지 진(AG JEANS)도 이번 전시에 주요 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씨위 사장 크리스 박은 전시 연출용 청바지 수 백 벌을 제공하고, 국내·외 주요 청바지 업체와 관련자를 소개해주는 등 전시 내용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ㅇ 국내의 대표 청바지 브랜드인 제이앤드제이글로벌(잠뱅이)은 청바지 제작 도구 및 다양한 홍보물을 제공하고 자문에 참여했다. 또한 뱅뱅어패럴, 케이브랜즈(닉스,겟유즈드 등)도 자문은 물론 우리나라 청바지 문화를 보여주는 1980~90년대의 귀중한 홍보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우리나라 청바지 업계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사람들의 모임인 ‘진즈팀’은 국내에 유통된 청바지 및 청바지 문화에 대한 인터뷰에 참여하여, 청바지를 통한 시대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번 특별전은 청바지가 단지 ‘옷’이 아니라 ‘문화’를 담고 있는 소재로서 청바지를 통해 인류 문화의 다양성과 동질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요 전시 유물
청바지들
청바지들
1960~현재,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국내외 일반인들이 자신의 청바지를 기증하며, 청바지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청바지 광고영상 모음
청바지 광고영상 모음
1970~80년대, 이재연 소장

우리나라 최초의 청바지 남성 모델 이재연씨가 제공한 광고영상이다.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가 가족들의 야외 활동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청바지 모델 이재연과 청바지
청바지 모델 이재연과 청바지

이재연은 유명 모델 출신답게 우리나라 청바지 초창기 때 멋쟁이들의 모습, 청바지와 관련된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나라 청바지와 패션 역사의 생생한 증언이다. “60년대 70년대가 통기타 시대에 그런 것들이 유행을 했어. 워커에다가 진바지에다가 아니면 쫄쫄이 바지라 그랬거든. 군인들 바지 물들여 입는거. 거기다가 군인들 휠자켓. 그거 걸치면 멋있는 학생들로 봐줬던 때야. 그러나 거기다가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사람들이 진바지를 입고 휠 자켓을 걸치는게 ..쎄시봉이 있던 그 시절. 그게 지나오면서 인제 70년대 초가 되어서 진바지와 다른 옷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었고 그리고 맥그리거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컬러의 발견시대가 새롭게 오고 손쉽고 길거리에 진의 물결이일기 시작 한거야. 야외 나가면 진을 입어야 한다는 것…….”
양희은 데뷔음반
양희은 데뷔음반
1971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통기타와 청춘 문화의 아이콘 양희은의 데뷔앨범이다. 청바지에 기타를 배경으로 한 재킷 디자인이 파격적이다. 청바지는 청아한 목소리, 통기타와 함께 양희은의 상징이 되었다. 전시 준비과정에서 그녀는 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청바지 문화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사연을 들려주었고, 이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청바지가 대학문화이긴 했지만, 여학생들에게는 아직도 낯설었다며, “게다가 나는 그 선배들한테 오빠란 소리가 안 나와서 “형!”그랬어요. 그래 나는 청바지 입고 “형”그러니깐 “이건 뭐야? 도깨비같은 게 맨날 청바지 입고 다니고. 야, 저 뭐야 말괄량이 같은 기집애”그때만 해도 여자가 바지를 입고 다니면 “뭐야? 저 기집애는?”이었어요. 그런 소리 내내했어요.“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레코드판
레코드판
1970년대, 국립민속박물관?시간여행 소장

1960~70년대 음악다방, ‘쎄시봉’, ‘오비스캐빈’등을 중심으로 통기타 가수들의 시대가 온다. 서정적이면서 사회 비판적인 가사로 인해 한때 금지곡이 되기도 했지만, 당시 젊은이들에게는 희망과 사랑의 노래였다.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
리바이 스트라우스 박물관 (독일 부텐하임)

1829년 2월 26일 청바지 창시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태어난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중이다. 생가는 1687년에 세워졌으며 독일 부텐하임 시가 관리한다. 1940년대부터 각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는 청바지 등 약 1,000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리바이스 청바지와 광고 포스터를 제공하였다. 이 박물관에 대한 국립민속박물관의 방문 및 자료 조사가 지역에 알려지면서 현지 신문에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뷰 영상과 미디어아트
인터뷰 영상과 미디어아트

청바지를 자주 입는 사람뿐만 아니라 전혀 입어본 경험도 없고, 입고 싶지도 않은 사람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했다. 청바지에 대한 호불호는 주로 ‘실용성(편함)’, ‘사회적 인식’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희은 등 문화계 인사, 청바지 업계 종사자, 일반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청바지 이야기를 담은 영상물과 미디어아트가 선보인다.
데님으로 만든 생활용품들
데님으로 만든 생활용품들
200년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청바지의 원단 데님은 이제 옷을 넘어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심지어 일본 구라시키 시 고지마 지역은 도시 전체가 청바지로 뒤덮여 일본의 새로운 명소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청바지의 실용정신은 아직도 살아있다.
No More Tears
No More Tears
2013. 벤 베넘(Ben Venom) 작.

청바지 원단 데님을 활용하여 만든 작품이다. 컬트, 신비주의, 신화 등을 주제로 반문화·하위문화·비주류문화·변방문화를 표현한다. 작품세계와 소재는 서로 어울린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번 전시에 작품 3점을 출품하며, 학술세미나 발표자로도 참여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해외 청바지 조사
국립민속박물관 해외 청바지 조사
2013.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인도의 칸누르 지방의 남성들은 청바지를 많이 입는다. 그러나 여성이 청바지를 입으면 ‘몸 파는 여자’로 인식한다고 한다.

공공누리4유형 출처표시, 상업적이용 금지, 변형금지
※ 위의 이미지는 공공누리 4유형으로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에 해당하오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