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립민속박물관 '추석맞이 한마당' - 집콕!길쌈놀이

작성자 : 국립민속박물관
2021-09-16 조회수 : 955
유지현입니다. 여러분 길쌈놀이 키트, 만들기 키트 잘 받으셨나요?

그림 속에서 실을 뽑아내 천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즉, 길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으셨나요?

길쌈놀이는 부녀자들이 음력 7월부터 8월 추석에 이르는 동안 판을 나누어 길쌈을 경쟁하고 승부를 가르며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강호를 즐기며 놀았던 풍습을 말합니다. 이제부터 저와 집콕 길쌈놀이를 시작해볼까요?

이때 밤하늘을 만들 실은 양팔을 벌려서 약 150cm정도 길이를 쓴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주세요.

천에 실을 넣을 때처럼 매듭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끝 부분을 7cm정도 남겨놓고 살살살 당기면서 아래 위 오가며 직조를 진행합니다.

1cm를 쌓은 다음에는 6, 5, 4, 3, 2 다시 1칸씩 늘어나서 3, 4, 5, 6을 기억하세요.

달 위쪽으로 1cm정도 채워서 마무리합니다.

토끼를 만들 때에는 너무 세게 당기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토끼 얼굴을 완성한 다음에는 토끼 얼굴 위쪽으로 귀를 완성해주시면 됩니다. 매듭은 뒤쪽, 기억하시죠?

짜잔, 여러분 길쌈놀이, 어떠셨어요? 저는 이렇게 완성해보았습니다. 중간에 몇 번 고비는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보니까 저는 토끼가 여기 있는데 여러분의 토끼는 어디에 있을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길쌈놀이를 하면서 사실은 고비도 있으셨을 거예요. 어? 좀 엉켰어, 어? 좀 빼먹었어, 그런 부분들은 다시 이렇게 살살살 돌아가면서 되새겨보고 또 다시 풀 수가 있어요. 그렇게 아마 마무리해서 예쁜 토끼가 들어간 보름달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엮다보면 완성되는 것처럼 여러분의 보람있는 시간이 하나하나 쌓여서…. 그런 오늘이 되셨길 바랍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