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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 산책: 유리정원
· 전시기간 2022-10-01 - 2023-02-26
· 전시장소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
  • 전시명: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
  • 전시장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4-6, 9-11 수장고
  • 전시기간: 2022. 10. 1. ~ 2023. 2. 26.
  • 전시내용: 유리정원이 된 수장고 속 '식물' 문양 소장품 탐색/ 해설이 있는 전시
  • 관람료: 무료
  • 전시해설: 수장고 산책 - 1일 4회/ 현장 참여/ 누구나
    - 1회 10:30
    - 2회 13:30
    - 3회 14:30
    - 4회 15:30
예로부터 식물은 자연과 생명의 근원이자 시와 소설, 그림과 공예 장식 문양의 소재였습니다. 어떤 나무는 추위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빛을 발해 꼿꼿함과 기개를 잃지 않는 선비에 비유됩니다. 또 어떤 꽃은 강렬한 붉은 빛에 크고 탐스러운 모양으로 피어 부귀와 풍요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집니다.

선비의 정원, 부귀의 정원, 풍요의 정원, 치유의 정원, 사색의 정원, 생명의 정원...

유리벽 안 수장고에 놓인 유물에 장식된 문양들을 살펴보며 걷는 동안 수많은 꽃과 나무, 이름 모를 들풀들이 우리 마음 깊숙이 자라납니다. 유리정원이 된 열린 수장고 산책길에서 다양한 식물과 만나 눈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따스한 봄날의 햇살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 함께 유리정원을 산책해 볼까요?


전시장 입구 모습


선비의 정원  6 수장고

식물들이 잔뜩 움츠리게 되는 매서운 추위에도 빛을 잃지 않는 식물이 있습니다. 겨울에도 푸른 빛을 발하고, 꽃을 피우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세 친구에 빗대어 ‘세한삼우歲寒三友’라 부릅니다. 추위에 굴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지조 있는 군자의 모습에 비유됩니다.

부귀의 정원  5 수장고

짙은 색의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피우는 모란은 ‘꽃 중에서 부귀한 것이다牧丹花之富貴者’라 하여 화왕花王 또는 부귀화富貴花라 불렸습니다. 혼례와 관련된 기물에 장식하여 부귀와 행복의 의미를 담았고, 죽은 자를 기리는 공간에도 장식되었습니다.

풍요의 정원  4 수장고

가을은 온갖 식물의 수확이 이루어져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는 찬 서리를 맞고 꽃을 피우는 특성으로 인해 무병장수의 의미를 갖습니다. ‘국화를 감상하기 좋은 때(상국일賞菊日을 달리 부르는 중양절重陽節)’를 전후로 절정이 됩니다.

치유의 정원  9 수장고

예로부터 식물은 우리 몸과 병을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하였습니다. 도라지처럼 식물의 뿌리 부분을 이용하거나 국화처럼 꽃잎을 이용하기도 하고, 또 민들레처럼 식물 전체를 이용하는 등 식물의 다양한 부분이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색의 정원  10 수장고

나무와 풀, 갖가지 꽃들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안정감을 줍니다. 마당에 나무와 꽃을 심어 가까이 두는 것은 자연을 완상하며 사색을 즐기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음식과 재료를 담는 그릇과 기물을 장식한 꽃과 나무의 문양은 자연을 대신하여 사용자의 마음을 풍요하게 만듭니다.

생명의 정원  11 수장고

씨앗은 화분 속에서 물과 흙과 빛의 양분을 통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며 자라나고 생명을 이어갑니다. 흙을 담아 식물을 키우는 화분은 그 자체로 작은 세상입니다. 어머니와 아기를 잇는 태는 사람을 세상에 있게 하는 생명의 줄입니다. 그 생명의 줄은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항아리에 담아 탄생의 기쁨과 함께 보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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