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 기증전시 포스터
지난전시기획전시
이부자 기증 특별전 《매듭》
· 전시기간 2023-09-05 - 2023-11-06
· 전시장소본관 기획전시실2
2. 기획전시 게시판 DB - 본관 - 지난전시
  • 전시명: 이부자 기증 특별전 《매듭》
  •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
  • 기간: 2023년 9월 5일(화) ~ 11월 6일(월)
  • 내용: 매듭공예가 이부자 기증자료로 보는 아름다운 매듭 세계
  • 자료: 비취발향노리개 등 160여 점
  • 전시구성
    1부. 매듭이란
    1-1. 매듭과 매듭공예
    1-2. 매듭 공예의 구성 요소
    1-3. 전통 매듭의 기본형과 명칭

    2부. 매듭 만드는 사람들
    2-1. 조선의 남성 매듭장
    2-2. 규방공예를 배우는 여성들
    2-3. 요즘 매듭人

    3부. 이부자의 인생 매듭
    3-1. 매듭 만드는 시간
    3-2. 유소
    3-3. 노리개
    3-4. 안경집
    3-5. 주머니
    3-6. 선추
    3-7. 띠·장도끈
    3-8. 핸드백·목걸이
    3-9. 묵주·염주·인로왕번
    3-10. 기타 장식
    3-11. 보자기

전시개요

기증자 이부자는 매듭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다가 인생 중반부에 우연히 매듭을 접했고 매듭공예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2023년 봄, 그의 반평생을 바친 매듭 작품 144점이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김희진1934~2021의 제자이자 전통 매듭의 기초 위에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이부자의 기증 자료들을 고이 펼쳐 보입니다.
그가 매듭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듯이 이 우연하고 신선한 만남이 여러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매력적인 매듭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전시장 입구 모습


1부 매듭이란

1부 매듭이란 전시장 모습

매듭은 실을 꼬아 만든 끈목다회多繪을 손으로 맺고 조이면서 만듭니다.
어떤 대상에 연결되어 주인공의 품격을 높이는 빛나는 조연으로서 의복이나 장신구, 가구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례 용품은 물론 왕실에서도 매듭은 항상 쓰였습니다.

2부 매듭 만드는 사람들

2부 매듭 만드는 사람들 전시장 모습

우리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언제나 매듭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왕실의 품격을 돋보이게 하는 매듭장식도 할머니 댁 자개장롱에 걸린 노리개도 전통 매듭을 응용한 팔찌도 누군가의 손에서 정성스럽게 맺어집니다.

3부 이부자의 인생 매듭

3부 이부자의 인생 매듭 전시장 모습

깐깐한 선생님 못지않게 깐깐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매듭장 김희진(1934~2021)으로부터 매듭을 배운 이부자는 매듭뿐만 아니라 수를 놓고 바느질도 하며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현대적으로 응용한 것까지 다양한 작품을 손으로 빚어냈습니다.


주요 전시 자료

비취발향 노리개 비취발향 노리개
1995
이부자 기증

비취발향은 향을 원통형의 토막 모양으로 만들어 연결하고 그 위에 물총새의 비취색 깃털을 붙여 장식했던 것에서 붙여졌던 이름이다.
이 작품은 발향을 초록색 실로 떠서 입히고, 붉은색 매듭과 봉술을 달았으며 아랫부분은 다섯 가지 색의 봉술로 마무리하였다.
이 작품으로 이부자는 1996년 제21회 전승공예대전에서 특별상(문화재관리국장상)을 수상하였다.
은삼작노리개 은삼작노리개
1993
이부자 기증

은으로 만든 수복(壽福)글자 장식과 장도(粧刀), 방아다리(곡식을 빻을 대 쓰는 도구 모양 장식)를 주체로 삼은 삼작노리개로 낙지발술을 달았다.
옥나비노리개 옥나비노리개
1997
이부자 기증

나비문양으로 투각한 옥을 주체로 하여 귀도래매듭·가락지매듭·국화매듭·병아리매듭 등을 맺고 낙지발술로 마무리하였다.
마름긴노리개 마름긴노리개
1990
이부자 기증

물 속에서 자라는 식물인 마름의 열매를 말려서 주체로 삼은 긴 노리개이다.
마름열매는 복(福)을 상징하는 박쥐와 모양과 비슷하여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이 마름은 이부자가 직접 연못에 들어가 채취한 것이다.
모시발 발걸이 모시발 발걸이
2007~2008
이부자 기증

발은 창문에 드리워 햇빛을 가릴 때 사용하고, 걷어둘 때는 말아서 발걸이의 고리 모양 부분에 건다.
발걸이를 장식하는 매듭 유소는 물론 모시발도 이부자가 자신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입었던 모시치마저고리 옷감을 재사용하여 직접 만들었다.
인로왕번 인로왕번(引路王幡)
2009~2012
이부자 기증

망자(亡者)를 위한 불교의레인 49재나 우란분회 때 사용하는 장식용 깃발로, 매듭장 김희진이 보문사 소장 인로왕보살번을 실측·재현한 작품과 유사하게 제작하였다.
오방색으로 이루어진 매듭과 방망이술 유소를 양쪽에 드리웠다.
묵주 묵주
20세기 이후
이부자 기증

천주교의 성물로 기도를 할 때 사용한다.
묵주알 열 개와 한 개가 번갈아서 다섯 번 배치되며, 끝에는 다섯 개의 묵주알과 십자가가 연결되는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부자는 도래매듭·연봉매듭·안경매듭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듭 묵주를 표현했다.
안경집 안경집
1987
이부자 기증

비단, 삼베, 가죽 등 다양한 재료로 표면을 마무리하고 아랫부분에는 네모 모양의 안경 매듭을 맺어 마무리한 안경집이다.
이부자는 끈과 술 장식뿐만 아니라, 천을 겹겹이 덧붙여 만드는 안경집 몸체부터 자수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만들었다.
천상의 계단 천상의 계단
2007
이부자 기증

전통적인 조각보 형식을 차용하여 만든 창작 작품이다.
이부자가 핀란드 헬싱키의 박물관에서 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한복연구가 강태경이 제공한 옷감으로 만들었다.
이 작품의 제목을 ‘천상의 계단’으로 붙인 이유는 같은 색으로 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계속 위가 막히는 모습인데, 그만큼 천국에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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