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하며 다양한 의미와 형태로 생활 속에 깊게 스며들었습니다.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어떤 동물의 해인지 살펴보고, 그 동물의 상징에 기대어 한 해의 복을 기원하곤 합니다.
또한 동물의 습성習性에 좋은 의미를 연결 지어 가까이 두거나 경이로움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동물이 품은 상징에는 그 시기마다 문화와 정서가 배어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열두 띠 동물뿐 아니라 수장고 곳곳에 숨어 있는 나비, 박쥐, 물고기, 용, 호랑이, 봉황, 학 등
현실이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여러 동물을 표현한 유물을 선보입니다.
높은 신분이나 권위權威를 상징하는 동물, 장생이나 불멸不滅을 의미하는 동물, 복福처럼 상서로운 의미吉祥를 지닌 동물,
친구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친숙한 동물까지…
우리의 삶에 동행하는 다채로운 동물과 만나보고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아무튼, 동물!>과 즐거운 수장고 산책을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