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상
여름
<여름>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상>에서는 1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농경 생활과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살아 온 조선 후기 전통사회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앞서 봄에 이어 여름날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고자 하는데요. 여름은 24절기 중 입하(立夏)부터 대서(大暑)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가장 더운 계절이지요. 여름의 일상으로 안내해주는 하얀 모시가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잊게 해주는 듯합니다.
김매기와 새참
여름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 농작물이 자라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는 농작물과 더불어 잡초도 무성해 지기 때문에 양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잡초를 제거하는 김매기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김매기를 할 때 필요한 세 가지 도구가 있는데요. 잡초를 뽑을 때 사용하는 호미,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에 끼우는 깍지, 억센 잎에 손목이 긁히지 않도록 팔에 끼우는 토시가 그것입니다. 호미는 땅의 성질과 용도에 따라 날의 모양이 다릅니다. 논에서 쓰는 호미는 흙밥이 잘 뒤집히도록 날이 크고 많이 휘어져 있으며, 밭 호미는 돌과 자갈을 잘 골라낼 수 있도록 날이 작고 뾰족한 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논밭에 나가서 김매기를 하고 일을 하다가 지치고 허기질 때 음식을 먹는데 이를 새참이라고 합니다. 새참을 통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풀고 다시 일할 힘을 충전하였습니다.
김매기는 모내기를 한 다음 보통 세 번 정도 행해지는데, 세 번째 김매기인 세벌매기(만물매기)가 끝나면 날을 잡아 호미를 씻어 두는 의례를 행하였습니다. 이것을 “호미씻이”라고 합니다. 이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무사히 농사의 반을 끝낸 기쁨을 나누며 고된 노동을 잠시 내려놓고 하루를 즐기면서 화합을 다졌는데요. 이를 “백중놀이”라고 합니다. 시기적으로는 대개 음력 7월 15일인 백중날 행하였습니다.
물 관리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비 내리는 날이 많은데요. 비 오는 날에는 머리에 방갓이나 기름을 먹인 종이로 만든 갈모를 쓰고, 나무로 만든 굽이 높은 나막신을 신고, 도롱이를 입었습니다. 도롱이는 띠풀이나 짚을 엮어 만든 옷인데요. 겉은 풀을 길게 늘어뜨려 빗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만들었으며, 안쪽은 촘촘하게 짜서 겨울철 방한복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 관리가 필수입니다. 적절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가뭄 때는 물이 마르지 않도록 용두레를 사용해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 올리고, 장마나 태풍으로 인한 폭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살포로 논의 물꼬를 트거나 막아주면서 물 관리를 하였습니다.
강과 바다
여름은 가장 좋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바닷물이 빨리 증발하여 결정이 고르고 맛좋은 소금을 얻을 수 있지요. 소금을 만드는 염전에서 바닷물을 퍼 올릴 때 사용하는 것은 무자위입니다. 사람이 올라가서 발로 밟으면서 회전시켜서 바닷물을 길어 올립니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계속되는 노동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중요하였는데요. 시원한 강이나 냇가에 나가 물고기를 잡는 천렵을 즐기며 더위를 피했습니다. 원통 안에 날카로운 발을 달아 안으로 들어간 물고기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여 잡는 통발, 물고기를 가두어서 잡는 가리, 물고기를 찔러서 잡는 작살, 또는 낚시 등 각자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나와서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낮잠
그늘 밑 시원한 평상에 누워 잠깐의 낮잠을 즐기는 것도 더위와 피로를 풀어주는 소중한 쉼이지요.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집 안에 평상을 깔고 대나무로 만든 발을 걸어두었습니다. 대나무발은 햇볕을 가려줄 뿐만 아니라, 대나무의 표면이 차가워서 바깥의 뜨거운 바람이 대나무발을 통과하면서 온도가 내려가 시원한 바람을 통하게 해줍니다. 평상 위에 누워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을 안고 자는 낮잠은 꿀맛같은 휴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위를 이기는 데에는 부채를 빼놓을 수 없지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단오에 임금님이 신하들에게 부채를 선물했을 정도로 부채는 여름나기 필수품이었습니다. 대나무를 얇게 깎아 맞붙여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합죽선, 부채살을 납작하게 펴서 만든 단선, 짚이나 부들을 이용하여 만든 팔덕선 등 부채의 종류도 다양하였습니다. 부채손잡이에 문양을 새겨 넣거나, 부채 고리나 자루에 선추를 다는 등 일상 용품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하였습니다.
여름 옷
여름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땀 흡수가 빠른 모시나 삼베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경북 지역의 여성들이 속옷으로 많이 입던 삼베로 만든 살창고쟁이는 허리 아랫부분을 살창처럼 오려내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옷에 땀이 배지 않고 통풍이 잘되도록, 속옷 밑에 등나무나 대나무로 만든 등거리를 걸치고 토시를 팔에 착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름이 되면 여성들이 착용하던 장신구에도 변화를 주어 시원한 느낌이 드는 옥이나 은 소재를 사용하였는데요. 이렇게 단오를 전후로 하여 여름용 옷과 장신구로 바꾸었습니다.
베짜기
그럼 이런 옷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전통사회에서는 집에서 직접 실을 자아서 옷감을 짜고 옷을 만들었습니다. 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일을 “길쌈”이라고 하는데요. 길쌈을 통해 만들어진 직물은 집에서 옷을 만들 때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팔아서 농가의 주요한 소득원이 되기도 하였고 화폐의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베틀로 옷감을 만들 때는 도투마리에 감아 늘어놓은 날실 사이로 실꾸리를 넣은 북을 교차시키며 씨실을 넣어 직물을 짭니다. 직물이 고르게 짜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디”인데요. 가늘고 얇은 대오리살 틈 사이로 날실을 꿰어서 실 간격을 고르게 합니다. 바디의 대오리살 간격이 촘촘할수록 조직이 고운 옷감을 짤 수 있습니다.
베틀로 삼베를 짜기 위해서는 먼저 삼실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삼베의 원료가 되는 풀인 삼의 껍질을 쪼개고 엮어 물레에 걸고 돌려서 실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실은 강도를 높이기 위해 풀을 먹이는 작업을 하는데 이를 베매기라고 합니다.
길쌈을 통해 만들어진 옷감은 홍두깨에 감거나 다듬잇돌에 올려 다듬이방망이로 두드려서 구김살을 펴고 옷감을 고르게 다듬습니다.
염색
이렇게 짠 옷감은 본래의 색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자연에서 얻은 천연염료로 색을 들여 멋을 내었습니다. 치자나 황련으로 노란색을, 홍화로는 붉은색, 그리고 쪽물을 들여 푸른색 염색을 하였습니다. 쪽물은 방충효과가 있어서 불경을 제작할 때도 사용하였습니다. 색이 잘 빠지지 않고 고운 색을 내기 위해서는 염색 과정이 복잡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습니다.
Permanent Exhibition 2 The Korean Way of Life
Summer
The second exhibition, The Korean Way of Life, presents the annual cycle of agriculture and the everyday life of people who lived in accordance with the change of the seasons in the late Joseon Dynasty.
Following the spring section, we’re going to explore life in the summer. Summer, the hottest season of the year, ranges from Ipha to Daeseo in the lunar calendar. The simple appearance of this white ramie fabric guiding us into summer seems to give us a break from the heat.
Weeding and Midday Meals
Summer was the season when crops grew well in the abundant sunlight. But, at the same time, the weeds grew fast as well, so it was really important to remove the weeds to prevent them from depriving the crops of necessary nutrition.
There were three weeding tools. One was a hoe for pulling weeds, another was kkakji, a sort of ring to protect nails, and the other was a tosi, a protection wristlet. Hoes differed in the shape of their blades according to the type of soil they were used for. Paddy hoes, for example, had big, curved blades while field hoes had small, sharp ones in order to sort out stones and pebbles.
When people got tired and hungry from weeding that started early in the morning, they broke for a midday meal called saecham. While eating saecham, farmers could relieve their fatigue and rejuvenate their body’s energy, so they could go back to work.
Weeding was practiced three times after planting rice. After the final weeding, sebeol-maegi (manmul-maegi), was done, a celebration ceremony was held. This was called the ‘washing-the-hoes-ceremony’, because people washed all their hoes on this day. At this event, the villagers shared the joy of finishing half of the farming process, and enjoying the ceremony together strengthened their sense of harmony. This was called baekjungnori because it was usually celebrated on baekjungnal, the 15th day of the seventh lunar month.
Water Management
There was a rainy period in summer. On rainy days, people wore bamboo hats or rain covers made with oil-coated paper on their heads and clogs on their feet. They also put dorongi, a rain coat, over their clothes. Dorongi was made of woven straw or grass. The straw was long-stretched outside and densely-woven inside to prevent rainwater from entering. It was quite warm, so it was also worn as winter clothing.
Water management, especially an adequate supply of water, is essential for crops to grow well. During droughts, farmers pumped up water from a lower ditch or river using yongdure, a large water dipper, to keep the soil moist. An irrigation shovel was used to block or open waterways to prevent flooding caused by heavy rain or typhoons.
Rivers and Seas
Summer is the time of the year when the finest salt is made. Sea water evaporates faster in the summer heat and consequently produces good quality salt with even crystals. People used mujawi, a water wheel, to bring sea water into the salt field. As a saltmaker stepped on its spokes, the wheel turned lifting up the sea water.
Taking proper rest was also important for farmers not to get exhausted from the hard summer work. Back then, people used to go to streams and rivers to fish and escape from the summer heat. Several kinds of fishing tools were used during this period, including tongbal, a trap that has sharp spikes at the bottom to keep fish from getting out, gari, another type of trap that locks fish inside, and harpoons, for poking fish.
Napping
Another way to relieve fatigue and cool down is by taking naps lying on benches under trees. People put wooden benches and hung bamboo blinds in their rooms to keep their houses cool in summer. The bamboo blinds not only blocked the sunlight, but also allowed for cool air to pass through. Lying on a wooden bench cuddling a bamboo body-pillow was probably the perfect way to relax.
Another summer necessity was a fan. On Dano, the fifth day of the fifth lunar month, the King bestowed fans to his officials. A variety of fans were popular such as hapjukseon, a folding fan made of bamboo ribs, danseon, a rigid fan with round-shaped paper attached to its flat ribs, and a straw fan, paldeoksun. People used to decorate fans by carving patterns on them or hanging ornaments on their handles.
Summer Clothing
Summer clothes were made with ramie or hemp which absorbed sweat well and were well-ventilated. Salchang-gojaengi was a type of women’s underwear that was especially popular in Gyeongsangbuk-do, a southern province in Korea. They were made of hemp and had several holes under the waist allowing for ventilation. Wearing a wristlet and undervest made of rattan tree or bamboo created some space between the clothes and bodies and allowed a cool breeze to circulate. Women’s summer accessories were mostly made of cool materials such as jade and silver. Women changed into summer clothes and accessories around Dano day.
Weaving
How did people make these clothes? Back in traditional society, people made yarn and clothes for themselves at home. The process of making fabric with yarn was called gilssam. Not only was the fabric made by gilssam used to make clothes at home, but it also became a major source of income for farmers who sold the products and was used as a substitute for money.
People made fabric with looms by intersecting buk, a shuttle that had a ball of yarn inside, to put weft (the thread that passed sideways across the other threads) between warp winding around a beam. Badi, a rigid heddle, ensured the fabric was evenly woven in this process. The warp threads passing through the dents of the heddle were evenly placed. The finer the dents were, the more delicate the fabric.
In order to weave hemp fabric with a loom, hemp threads had to be made. This could be done by splitting and weaving hemp grass to make raw threads and hanging them on a spinning wheel. These threads then went through a starching process, called bemaegi, to increase the strength.
After bemaegi was finished, people laid the fabric on a fulling block and pounded it with fulling sticks to get the wrinkles out.
Dyeing
Not only was the fabric used as its original color, but it was also sometimes dyed with natural pigments to create more styles. People used gardenia seeds to create the color yellow, safflowers to create red, and indigo to create blue. Because indigo was resistant to insects, it was also used to publish Buddhist scriptures. The process of getting beautiful and long-lasting color was complicated, taking much time and labor.
Translator : Hyeongmin KO
Copy-editor : Jocelyn Wright, Changhyun OH
常设展馆2 韩国人的日常
夏
<夏>
国立民俗博物馆第二常设展馆《韩国人的日常》展示以年为周期循环往复的农耕生活,以及朝鲜后期传统社会的人们顺应四季变化的生活面貌。从现在开始,继春天之后,我们接着观览夏天的日常生活。夏天是二十四节气中立夏至大暑期间, 是一年中最热的季节。让我们在白苎麻布的引导下进入夏季的日常, 这白白的苎麻布似乎让人忘记了夏天的炎热。
除草、打尖
夏天是农作物在烈日下旺盛生长的季节。在这个时期, 杂草也伴随着农作物一起茂盛生长,为了不失去养分, 农田除草非常重要。除草时需要三种工具。用于拔除杂草的锄头, 为了保护指甲套在指头上的木指箍, 为了防止劲草刮到手腕带在胳膊上的袖套。根据土质和用途不同, 锄刃的形状也不相同。水田里使用的锄头锄刃又大又弯,便于翻土。旱田用的锄头,锄刃大多又小又尖,以便挑出土里的石头和碎石。
从早晨起到田间锄草, 干活累了, 饥肠辘辘时要吃些东西, 这就是打尖。通过打尖得到片刻的休息, 缓解疲劳, 为再次投入劳作补充能量。
插秧后一般锄三次草, 第三次锄草结束后, 将择日举行清洗锄头的仪式,叫作“洗锄”。当天, 村民们分享着农事顺利过半的喜悦, 暂时放下辛苦的劳动, 享受一天的快乐,增强相互间的睦邻友好,这被称为“百中游戏”。一般大多在阴历7月15日即百中节期间举行。
治水、管水
夏天梅雨季节开始后下雨的日子很多。下雨天, 人们头戴方笠或用油纸做的雨笠, 脚蹬高跟木屐, 身穿蓑衣。蓑衣是用茅草或稻草编成的衣服。外面的草长长下垂, 雨水不会渗入,直接往下流走,里面则编得密密实实的,冬天也用作防寒服。
为了保证农作物长势良好,农田治水和管水是必须的。保障适当的水量供给非常重要。干旱时,为了避免水流干涸, 要使用戽斗从低处往高处舀水。而为了减少梅雨或台风带来的暴雨灾害, 要视情况用平锹打开或关闭水田的水口,控制好水量。
江和海
夏天是制盐最好的季节。在夏季的烈日下, 海水快速蒸发后结晶成均匀的盐粒,美味可口。在制盐的盐田中, 靠水车把海水舀上来。人上去用脚踩踏, 水车转起来把海水提上来。
在夏季炎热的天气里,持续劳动非常辛苦, 所以适当休息也很重要。人们到凉爽的河川或溪边, 一边享受在河里捕鱼的快乐, 一边避暑。这个圆筒内安装有锐利的竹条, 鱼进到里面就无法逃脱,大家携带这类捕鱼的鱼笼、罩鱼的鱼罩、戳鱼的鱼叉, 或者钓鱼杆等各种工具去捕鱼。
午觉
躺在阴凉的平榻上, 享受短暂的午睡, 也是缓解酷暑和疲劳的宝贵休息时间。为了度过炎热的夏天,人们在家里摆上一张简易的木榻,挂上用竹子做的帘子避暑。竹帘不仅遮挡阳光,而且竹面凉爽,外面的热风透过竹帘时温度降低,带来习习凉风。躺在平榻上,抱着用竹子做成的竹夫人睡午觉,应该是很惬意的。另外,战胜炎热的酷暑自然少不了扇子。古时在宣告进入夏天的端午节,国王会赐给大臣们扇子,可见扇子是夏令必需品。扇子种类繁多,把竹子削成薄片后叠加连接起来,就做成了可以折叠的合竹扇;把扇骨平平摊开可做成团扇;利用稻草或蒲草做成的蒲扇,我们叫八德扇。八德扇据说有八种用途,因此得名。人们还在扇把上刻绘花纹,在扇环或扇柄上悬挂扇坠,在这类日常用品上也追求精致美丽。
夏装
夏天通常缝制和穿着透气好,吸汗快的苎麻布衣服。庆北地区女性常见的内衣是麻布做的带格子洞的大裤衩,短裤的腰以下部分剪裁出窗格一样的漏洞,便于通风。为了避免衣服渗汗,保持通风,内衣里面衬上用藤条或竹子制成的背心,胳膊上还戴上袖套。夏天女性佩戴的首饰也发生了变化,主要使用给人凉爽感觉的玉或银材质。就这样,端午节前后人们便换上夏装,戴上适合夏天的首饰。
织布
那么这种衣服是怎么做成的呢? 在传统社会,人们在家里亲自纺线、织布、做衣服。把纺线织成布料的工作叫做“织布”。手工织布做出的布料不仅可以给家人做衣服,还可以卖掉作为农家的主要收入来源,甚至可以用它代替货币使用。织布机纺布时,经线板上缠卷着经线,装有线圈的纺锤在其间穿插往复,交叉纬线,由此织成织物。这时保证织物均匀编织的是“筘”。它可使经线从细薄的篾条隙间穿出,保持间隔均匀。筘齿的篾条间隔越密,织出的衣料越细密。
用织布机织麻布,首先要制作麻线。将麻布的原料草麻皮掰扯开后挂在纺车上,转动纺车抽出麻线。为了加大线的强度,会添加浆料,这道工序叫做上浆。
织布做成的衣料缠在棒槌上或放在捶布板上,用捣衣棒敲打,捶平褶子,衣料就被打理得均匀而平滑了。
染色
手工织出的衣料既有保持原色使用的,也有用天然染料上色增艳的。用栀子或黄莲可染出黄色,用红花可染出红色,而用蓝靛则可染出青色。蓝靛还具有防虫的功效,制作佛经时也会使用它。为了避免轻易掉色,着染出鲜艳亮丽的颜色,染色过程非常复杂,需要投入大量的时间和精力。
中文翻译 : 韩贞姬
中文编辑 : 庞建春
常設展示室2 韓国人の日常
夏
国立民俗博物館常設展示室2<韓国人の日常>では、1年を周期に繰り返す農耕生活と、四季の変化に合わせて暮らしてきた朝鮮後期の伝統社会における人々の生活を紹介しています。ここからは、春の日常に続き、夏の日常へご案内します。夏は二十四節気のうち立夏から大暑までの期間で、最も暑い季節です。夏の日常へと招いてくれる白いカラムシ織が、見るだけでも暑さを忘れさせてくれるようです。
キムメギ(草取り)とセチャム(間食)
夏は強い日差しの下で農作物が育つ季節です。この時期は雑草が生い茂るので、「キ厶メギ(草取り)」はとても重要な作業でした。キ厶メギには三つの道具が必要です。それは、草をむしるための「ホミ」(草取り鎌)、指先を保護するための「カクチ」(指貫き)、手首や腕を守る「トシ」(腕貫き)です。ホミは土の状態や用途によって刃の形が違います。田んぼで使うホミは、容易に土を掘り返せるよう刃が大きめで大きく曲がっており、畑で使うホミは、石や砂利を取りやすくするために刃が小さめで尖っているものが多く見られます。
朝から田畑でキムメギを続け、疲れてきたころに食べる間食を「セチャム」といいます。セチャ厶を食べ、しばし休むことで疲労を解き、また働く精力を蓄えたのです。
キ厶メギは、田植えの後、普通3回ほど行われましたが、特に3回目のキ厶メギが終わると、「ホミッシシ」というホミを洗う儀式をします。この日は一年の農作業の半分が無事終わったことを祝い、村人たちは辛い労働を忘れて、一緒に楽しい一日を過ごし団結を固めました。これを「百中(ペクチュン)・ノリ」といい、大抵旧暦7月15日の百中(中元)の日に行われました。
水の管理
梅雨が始まると雨の日が多くなりますね。雨の日には、「方笠(パンガッ)」という笠や、油紙で作った「カルモ」を被り、木靴の「ナマクシン」を履き、「トロンイ(蓑)」をまといました。茅や藁を編んだトロンイは、表は雨粒が茎や藁を伝って流れるので内側まで滲みこむことがなく、裏はきめ細かく編み込んで冬の防寒服としても使われました。
農作物をよく育てるためには水の管理が必須で、特に水を適切に供給することがとても大事です。干ばつ時には水が干上がらないように「ヨンドゥレ」を用いて低いところから水を汲み上げ、梅雨や台風による大雨の被害を減らすために、「サルポ」で田んぼの水口を塞いだり開けたりしながら水量を管理しました。
川と海
夏は最も良い塩が作られる季節でもあります。夏の強い日光で海水がより早く蒸発するので、結晶が均一で美味しい塩が得られます。塩田で海水を汲み上げる時に使う道具は「ムジャウィ(水車)」といいます。人がムジャウィに乗って足で踏み、回転させて海水を汲み上げます。
蒸し暑さの中で繰り返す労働はとても辛いので、適切な休憩を取ることも大事でした。涼しい川辺に出かけて魚を捕るなど、川遊びを楽しんで暑さを忘れました。竹や萩を筒型に編み、入ってきた魚が逃げ出さないように返しを付けたトンバル(筌:うえ)、魚を閉じ込めて取るガリ、銛、釣具など、様々な漁具を使って魚を捕りました。
昼寝
涼しい日陰の下、縁台でひととき昼寝をすることも夏の疲れを取る良い方法です。暑い夏を乗り越えるため、家の中に縁台を置き、戸に竹の簾を掛けました。竹の簾は日光を遮る効果だけではなく、竹の表面が冷たいので、外の暑い空気が簾を通りすぎることで温度が下がり、涼しい風を吹かせてくれます。縁台に寝転び竹夫人(竹の抱き枕)を抱いて昼寝をするのは、極上の休息だったことでしょう。また、暑さを乗り切るのに扇は欠かせないものです。夏の始まりを告げる名節「端午」に、王が臣下たちに扇を授けたほど、扇は夏の必需品でした。薄く加工した竹で作った折り畳み式の合竹扇(ハプチュクソン)、骨を平たく広げて作った団扇(タンソン)、藁や蒲を編んで作った八徳扇(パルトクソン)など、その種類も様々です。扇の柄に文様を刻み入れたり、要や柄に扇錘(ソンチュ)という飾りを付けるなど、日用品にも美を求めたのです。
夏の服
夏には、風通しが良く汗を素早く吸収するカラムシや麻で服を作って着ました。慶尚北道(キョンサンプクト)の女性たちがよく着ていた麻の下着は、腰回りに穴をあけて涼しく着られるように作りました。また、服に汗が染み付かず風がよく通るように、藤や竹を編んで作った「トゥンゴリ」(袖無しの胴着)や「腕貫き」を着用しました。夏になると、女性の装身具にも変化をつけて、涼しさが感じられるヒスイや銀の素材を使いました。端午を境に、服も装身具も夏物に替えました。
機織り
服はどうやって作られたのでしょうか。伝統社会では、家で糸を紡ぎ、織物を織り、服を作りました。糸紡ぎから織物が完成するまでの全工程を「キルサム」といいます。キルサムで作られた織物は、自家用の服を仕立てるのに使われるだけでなく、商品として売って家庭の収入源にもなり、貨幣の代わりとしても使われました。織り機で織物を作る時は、「トトゥマリ(千切り)」に巻いて並べた経糸の間に、緯糸を収めた杼(シャトル)を通してゆきます。織物が均等に仕上がるように使う道具は筬(おさ)です。竹の薄片を櫛のように並べた筬羽の隙間に経糸を通し、織物の幅と経糸の間隔を整えます。筬目が細かいほど密度の高い織物になります。
麻織りの最初の作業は麻糸を作ることです。原料植物となるアサ(麻)の皮を剥いて繊維を取り、細く裂いて撚り合わせ、糸車にかけます。こうして作られた糸に糊を付けて強度を上げる作業をしますが、これを「ぺメギ」といいます。
機織りで作られた織物は、「ホンドゥッケ(綾巻き)」に巻き付けたり砧石の上に置き、棒で叩く砧打ちをします。この作業で、布を柔らかくしたり、しわを伸ばしてきれいに整えます。
染色
織物は素材本来の色のまま使われることもありますが、自然から得た天然染料で染めておしゃれも楽しみました。クチナシ(梔子)やオウレン(黄連)から黄色を、ベニバナ(紅花)から赤色を、そしてアイ(藍)から青色の染料を取り、染色しました。藍染めは防虫効果があり、経典を制作する時も用いられました。色落ちしない美しい色を出すためには複雑な工程を経ねばならず、染色には多くの時間と労力が費やされました。
日本語翻訳 河閔恵(ハ・ミンヘ)
翻訳監修 中村克哉(なかむら かつ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