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관 전시
[구 입] 2016 새롭게 장만한 부엌살림
· 전시기간2017-11-22~2018-04-20
· 관련자료

전 시 명: 2016 <새롭게 장만한 부엌살림>
전시기간: 2017년 11월 22일(수)~2018년 4월 20일(화) (119일간)
장 소: 상설전시실 복도 ‘새로운 자료와 보존처리’ 벽부장
전시자료: 해주항아리 등 22건 22점


2016년 새롭게 장만한 부엌살림을 소개합니다. 한 집안의 형편을 엿 볼 수 있을 정도로 부엌살림 갖춤은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부뚜막에 큰 가마솥이 걸려있고, 찬탁에 놋그릇, 크고 작은 옹기와 자기 병들이 놓인 모습은 우리나라 근대기의 부엌의 흔한 모습이었다.
이 시기 부엌용품의 주된 재료는 유기(鍮器), 옹기, 자기, 사기, 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주로 식기로 사용하던 유기(놋그릇)는 구리와 주석 합금으로, 작은 덩어리를 불에 달구면서 망치나 메로 쳐서 모양을 잡아가며 만든 것이다. 놋그릇을 두드려 만드는 곳을 '놋점'이라 했고, 여기서 만든 것을 '방짜'라 하였다. 놋그릇은 가격도 비싸고 관리도 쉽지 않아 주로 부유층에서 사용하였으며, 찬의 수를 기준으로 5첩,7첩,9첩으로 형식을 갖추기도 했다.
옹기와 자기는 방수성이 뛰어나 부엌용기에 가장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장기간 보관하는 것들은 통기성이 좋은 옹기에 담아 썼으며, 단기간 보관하는 것이나 변질이 쉽지 않은 재료는 자기에 담아 사용했다. 여기에 선보이는 항아리는 근대기에 황해도 해주지역에서 만들었다 해서 ‘해주도자’, ‘해주항아리’ 등으로 불립니다. 쌀과 같은 곡식을 저장하거나 꿀·간장 등을 임시로 보관할 때 사용했다. 옹기와 유사한 모양이면서도 자기로 구워졌으며, 양식과 기법이 모두 청화백자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靑)·철(鐵)·녹(綠) 등 다양한 안료를 사용하여 거칠면서도 자유분방한 붓질로 꽃, 새 등을 그린 문양은 해주도자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새료운 자료와 보존처리 전시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