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관 전시
[구입] 평양을 기록한 그림 - 평양성도平壤城圖
· 전시기간2018-05-04~2018-11-05
· 관련자료

전 시 명 : 평양을 기록한 그림 [평양성도]
전시기간 : 2018년 5월 4일(금)~2018년 11월 5일(월) (186일간)
장 소 : 상설전시실 복도 ‘새로운 자료와 보존처리’ 벽부장
전시자료 : 2017년 구입자료 [평양성도] 1점
※ 1점 전시 후 교체 전시 예정


새로 구입한 자료로 ‘평양성도’를 소개합니다. 평양성도는 조선시대 평양부(平壤府) 내외의 실제 경관을 그린 지도산수체 그림으로 병풍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평양도(平壤圖), 평양성도(平壤城圖), 기성도(箕城圖), 서경도(西京圖)라고도 불립니다.
평양은 고구려의 수도로 평양성은 기성(箕城)·서경(西京)·서도(西都)라고도 합니다. 평양성은 지형을 활용하여 북쪽으로 금수산, 동남쪽에 대동강, 서쪽으로 보통강을 따라 축조되었습니다. 공간은 북쪽부터 북성, 내성, 중성, 외성 등 4개의 성으로 구성되며 공간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북성은 궁성 보호, 내성은 궁성 위치, 중성은 행정기구 배치, 외성은 백성 거주지의 역할을 했습니다. 중성·내성·북성의 성벽은 석재, 외성은 제방을 겸한 토성으로 축조되어 성 내부를 보호하였습니다.
평양성도는 평양성을 기록한 그림으로 주로 18~19세기에 유행하였습니다. 18세기에는 상업과 무역일 발달하여 평양이 한양 다음가는 도시로서 평양성도에 대한 수요도 상승하였다. 또한 평양 출신 화가들의 명성도 평양성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8세기에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가 발달하여 왕실을 비롯해 문인 관료들을 중심으로 명승도(名勝圖)가 병풍과 화첩, 족자 등의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이후 평양성도의 수요와 제작은 더욱 증가하여 목판본 병풍 형식도 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중반 이후에는 민간계층에서도 평양성도를 향유하게 되었고 20세기 초까지 제작되었습니다.
평양성도 그림을 살펴보면 평양성의 수려한 자연풍경 안에 고적·누대·사찰 등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표현이 섬세하여 평양성 안의 건축물의 모습, 배가 떠 있는 대동강의 풍경, 버드나무가 늘어져 있는 민가, 외성 안에 바둑판 같은 논 등 실제 경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민속놀이, 평양감사 부임 모습 등이 사실적으로 기록된 평양성도도 있어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닙니다. 지금도 그림 속에 보이는 모란봉, 을밀대, 만수대, 대동문, 보통문 등은 평양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평양성도를 통해 가보지 못한 평양성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평양성도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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