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 《MASK-가면의 일상日常, 가면극의 이상理想》
•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 기간: 2023년 10월 24일(화) ~ 2024년 3월 3일(일)
• 내용: 한국, 중국, 일본 가면(극)에 담긴 삶의 바람과 희망
• 자료: 하회별신굿탈놀이 양반 가면 등 200여 점
• 전시구성
  프롤로그 - 가면의 일상^日常
  1부. 다른 이야기
  1-1. 어우러짐의 이야기 - 한국
  1-2. 영웅의 이야기 - 중국
  1-3. 기도하는 이야기 - 일본
  2부. 같은 마음
  2-1. 배불리 잘 먹고
  2-2. 건강하게 잘 사는
  3부. 다양한 얼굴
  에필로그 - 가면극의 이상^理想

• 전시해설 운영 안내 (11.27.월 ~ 2024.2.2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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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해설 프로그램 안내 (교육일: 12.13.수) (선착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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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러짐, 영웅, 기도, 서로 다른 이야기

<1부. 다른 이야기>에서는 삼국 가면극의 각기 다른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향을 전시하였습니다. 말뚝이 대 양반, 취발이 대 노장, 할미 대 영감의 대결 구조로 극을 이끌어가다가 결국 화해하고 다 같이 춤을 추며 끝나는 한국의 탈놀이, 역사 속 영웅, 이웃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연희하는 중국의 나희(儺戲), 신화와 민간 신앙 속의 여러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는 일본의 가구라(神樂)까지 삼국 가면극의 특징적인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구성하였습니다.

한국 가면극 - 어우러짐의 이야기

경상도 오광대(五광대)와 야류의 양반, 말뚝이 가면, 서울․경기 산대놀이의 노장, 취발이 가면, 해서탈춤의 영감, 할미 가면을 이야기별로 전시하였습니다.

중국 가면극 나희 - 영웅의 이야기

판관(判官), 관우(关羽), 손오공(孙悟空) 등 귀주성(貴州省), 강서성(江西省), 안휘성(安徽省) 나희(傩戏)의 가면들을 지역별로 전시하였습니다.

일본 가면극 가구라 - 기도하는 이야기

빗추가구라의 아마테라스, 하나마쓰리의 사카키오니, 오키나와의 미로쿠 등 지금도 일본 사람들이 신앙하는 다양한 신의 가면들을 전시하였습니다.

2부 같은 마음

<2부. 같은 마음>에서는 풍요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릉관노가면극과 풍요와 벽사의 역할을 하는 삼국의 가면을 소개하였습니다. 벽사의 왕으로 여겨지는 사자 가면, 흉악하게 생겼지만 사실 액을 없애고 복을 주는 먹중, 종규, 오니 가면, 풍농·풍어·다산을 불러오는 장자마리, 나공·나파, 다이오쿠·에비스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3부 다양한 얼굴

<3부. 다양한 얼굴>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가면에 드러난 다양한 얼굴들을 소개하였습니다. 한(恨)이 담긴 여인의 얼굴, 웃음기 가득한 익살꾼의 얼굴,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까지 위용을 떨쳤던 옛 한국인의 얼굴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주요 전시자료

	말뚝이 Malttugi 20세기 전반 동래야류 <제2과장 양반과장>에 등장하는 말뚝이 가면이다. 양반에게 복종하는 척하면서 양반의 약점을 폭로하고 양반의 위선을 풍자하는 역할을 한다. 가면은 송석하宋錫夏:1904~1948 수집 가면으로 큰 코를 표현하기 위하여 콧속에 솔방울을 넣은 것이 특징적이다.
	취발이 Chwibari 20세기 중반 봉산탈춤 <제4과장 노장춤>의 제3경 취발이춤에 등장하는 취발이 가면이다. 소무를 빼앗고 노장을 내쫓는 역할을 한다. 노장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취발이는 소무와 아들을 낳고, 아들에게 천자뒤풀이와 국문풀이 등을 가르치며 입신양명(立身揚名)을 바란다.
	관우(关羽) Guan Yu 20세기 후반 귀주성(贵州省) 안순(安顺) 지희(地戏)의 가면이다. 관우(关羽)는 유비(刘备)를 도와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민간에서는 충의, 의리의 상징이자 벽사의 신, 재물의 신으로 여겨진다. 가면은 『삼국지연의(三国志演义)』에 묘사된 것처럼 붉은 얼굴에 긴 수염, 봉황의 눈, 누에 같은 눈썹을 하고 있다.
	연개소문(渊盖苏文) Yeon Gaesomun 20세기 후반 중국 귀주성(贵州省) 안순현(安顺县) 지희(地戱)의 가면으로, 당(唐) 태종(太宗) 시기의 장수 설인귀(薛仁贵, 614~683)의 무공을 다룬 <설인귀동정(薛仁贵东征)>에 등장한다. 고구려의 맹장 연개소문(渊盖苏文)의 활약상이 대단해, 아직까지도 개소문이 나타났다고 하면 아이들이 무서워 도망간다고 한다.
	사카키오니(榊鬼) Sakaki Oni 20세기 후반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國立歷史民俗博物館) 복제(진품 소장: 愛知県 北設楽郡 東栄町 花祭会館) 하나마쓰리(花祭)의 <사카키오니(榊鬼)>에 등장하는 가면이다. 하나마쓰리의 주신(主神)이자 대지에 새로운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는 산신(山神)으로 여겨진다. 사람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 하나마쓰리 기간에 특별히 방문한다는 면에서 라이호신(來訪神)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미로쿠(弥勒) Miroku 20세기 후반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國立歷史民俗博物館) 오키나와(沖縄) 하테루마섬(波照間島)의 라이호신(來訪神) 가면이다. 미로쿠(弥勒)는 풍작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먼 바다에서 내방한다. 황금색 가사(袈裟)를 입고 오른손에는 큰 부채를 왼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부채를 좌우로 흔들며 느긋하게 걸으며 사람들에게 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