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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요즘 커피》
- 전시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
- 전시기간: 2024년 8월 20일(화) ~ 2024년 11월 10일(일)
- 전시내용: 외래 음료에서 민속 음료가 되기까지 한국의 커피 문화
- 전시 자료: 오얏꽃무늬 커피 잔, 인삼커피, C-레이션 커피 등 60여 점
- 전시 구성
1부. 일상×커피
2부. 연결∞커피2-1. 우리가 커피 한 잔을 하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2-2. 우리가 커피를 사랑하는 이유
연계 행사 안내
ㅇ 행사명: 커피 시음회, 커피 강연회
ㅇ 일시: 10.11.(금), 10.25.(금)
ㅇ 대상: 커피 강연회 신청자 100명, 당일 현장 설문조사 참여자 300명
ㅇ 커피 강연회 신청기간
- 1회) 2024. 9. 30.(월) 09:00 ~ 10. 7.(월) 18:00
- 2회) 2024. 10. 14.(월) 09:00 ~ 10. 21.(월) 18:00
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한 커피 잔과 받침
대한제국 코리아나화장박물관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꽃이 새겨진 커피 잔과 받침으로, 일본 도자기 회사 노리다케(ノリタケ)에서 만든 것이다. 1876년(고종 24) 일본과 통상조약을 맺고 문호를 개방하면서 서양의 음식문화가 왕실(황실)을 중심으로 받아들여졌다. 외교관이나 선교사 같은 서양인을 맞을 때도 서양의 음식 예절을 따랐다. 이에 연회용으로 사용할 서양식 식기를 주문해서 사용했는데, 주로 프랑스 필리뷔(Pillivuyt)사와 일본 노리다케사에서 만든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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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관광 상품, 인삼(人蔘) 가루를 섞어 만든 커피
인삼커피 높이 6.8 지름 5.8 20세기 초 조선인삼원(朝鮮人蔘園)에서 개발한 커피로, 조선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중 하나였다. 광고에 따르면 인삼 커피는 체력과 건강 회복, 정력 증진, 두뇌 발전, 산후 조리, 병의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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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맛본 미군 전투식량과 커피
미군 군용식량 높이 9 지름 7.3 광복 이후 제2차 세계대전부터 베트남전쟁까지 사용된 미군의 휴대용 식량으로, 'C-레이션'이라고도 한다. 햄, 쿠키, 비스킷, 소금, 설탕, 커피 등이 한 끼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복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C-레이션'을 비롯한 미군의 식료품이 민간에 유출되었다. 한편, 미군정청은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시민에게 'C-레이션' 한 상자를 100원에 팔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C-레이션'에 들어있는 인스턴트커피를 접할 수 있었다. 박완서(朴婉緖, 1931~2011)는 당시 처음 맛본 C-레이션 커피가 "기절하게 쓴맛"이었다고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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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유행한 인스턴트커피
1970년대 초부터 동서식품과 미주산업에서 커피를 국내 생산해 판매했다. 한편, 테이스터스초이스, 맥스웰하우스, 맥심, 힐스브로스 등 미국산 커피는 여러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통되었다. 일명 '미제 아줌마'라고 불리는 양품 보따리장수는 농어촌까지 다니며 미국 물건을 팔았고 커피는 자연스럽게 시골 마을에까지 보급되었다. 1970-1980년대 커피 대중화 시대가 열려 도시의 직장인치고 하루 커피 한 잔 마시지 않는 사람이 없고, 각 가정에는 인스턴트커피를 접대용이나 가정용으로 거의 다 구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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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에서 만나 연애하던 시절과 커피
1970년대 정난영 커피는 늘 연인들과 함께였다. 커피를 파는 곳은 데이트나 맞선 장소로 많이 사용되었다. 커피 한 잔은 연인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메신저를 통해 연애 쪽지가 오고 갔으며, 1970년대 다방에 설치된 전화기가 연인과 연락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1990년대에는 삐삐가 유행하면서 카페 테이블마다 놓인 전화기로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며 짝사랑하는 선배에 대한 마음을 키우기도 했다. "다방에서 처음 만났던 날 사진을 찍었어요. 그때는 다방에서 만나고 사진관으로 가는 게 맞선 코스였어요. 이렇게 만났던 우린 서로 백년가약을 맺었고, 현재 손주들까지 장성했답니다. (여/6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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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커피잔
1990년대 송향자 커피는 때때로 누군가를 추억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아침만 되면 어머니가 항상 드셨던 커피 향이 아직도 기억나서 좋아요. (여/2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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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에 모여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마신 커피
1990년 아리랑아카이브 텔레비전이 귀하던 시절, 다방은 손님을 끌기 위해 텔레비전을 설치했다. 사람들은 중요한 시합이나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다방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