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에서는 재외문화원사업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북경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대장금 북경나들이」 기획전을 2.19일부터 3월 19일(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주중한국문화원·국립민속박물관·MBC미술센터· 배화여자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중국한국대사관·MBC문화방송이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재외문화원사업은 문화관광부의 대외 한국 문화 이미지 제고 및 홍보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사업으로, 이번 북경 한국문화원의 「대장금 북경나들이」기획전은 첫 매듭을 푼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는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방송의상, 음식도구, 세트장 등의 전시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음식을 시음해보고 전통복식을 직접 착용하여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공간, 영상물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세부전시 내용은 크게 3부 주제로 나뉜다. 제1부 주제는 대장금 방송관련 전시물로 방송에 사용되었던 복식 9점과 내의원과 수라간 등 대장금 방송 세트가 재현되어 소품 1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대장금 소개 영상물과 하문화상품이 전시된다. 제 2부는 조선시대 왕실복식과 의례를 재현한 120여점의 미니어처 인형이 전시된다. 왕실복식은 조선시대 사도세자(1735-1762)와 혜경궁 홍씨(1735-1815)의 가례에 사용되었던 복식을 재현하였으며, 『의궤(儀軌)』(왕실행사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미니어처 s인형들은 신정왕후 조씨(1808-1890)의 팔순잔치(1887, 고종24)장면을 그린 정해진찬도병의 1ㆍ2폭 근정전 진하도와 3ㆍ4폭 만경전 내진찬도를 재현 한 것으로 조선왕실의 복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3부는 한국의 전통 복식과 음식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관람자들은 조선시대 복식을 입고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배경을 꾸미었다. 또한 다양한 한국의 전통음식도 만날 수 있다. 대장금은 2003년 9월부터 7개월간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한국의 대표 드라마이다. 조선시대 중종의 총애를 받던 천민출신 의녀를 주제로 한 대장금(大長今)은 2005년 중국에 방송되기 시작하여 31개 중국 도시에서 14% 대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대장금 코드 붐'을 일으키고, 최근에는 중국의 한 언론 투표결과에서 '중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 1위로 선정되며 기사의 타당성에 논란을 일으킬 만큼 많은 이슈를 불러오고 있다. 일본, 홍콩, 대만, 중국에 이어 유럽 헝가리 국영 MTV에서 2월부터 방영예정인 <대장금> 은 한국 대표 드라마로서 전세계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2008년 북경올림픽을 준비중인 이곳, 북경에서 한국의 전통의복, 전통음식을 함께 소개할 수 있는 <대장금 북경나들이전> 이 개최되는 것은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개막식은 2008년 2월 19일(화)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단체관람 신청 시 주중한국문화원의 시설참관도 가능하다.
(단체관람 및 문의전화 : 북경 010-6501-6566)